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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트로닉스, 고전압 제어용 MCT 국산화... 방산 대기업 첫 공급

sigetronics 2025-04-29 浏览数 14

레이더, 미사일 발사 장치 등에 탑재...제엠제코 패키지 기술 활용



TO247 방식으로 패키징 된 시지트로닉스의 MCT.

비메모리 특화 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가 방위산업용 전력반도체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신규 매출 품목 확보와 더불어 최근 국내 미사일 등 방산 시장 호황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8일 시지트로닉스는 고전압 제어용 반도체 스위치인 MCT(MOS Controlled Thyristor)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CT는 순간적으로 매우 높은 전압과 전류를 제어하는 고성능 반도체 소자다. 군용 무기체계, 레이더, 미사일 발사장치 등 고전압, 고전류를 신속히 제어해야 하는 장비에 주로 쓰인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번에 양산한 MCT가 국내 대형 방산 업체의 휴대 미사일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는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용 소량 특수 제품은 민수용 대비 수익성이 높다. MCT가 올해 시지트로닉스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5~10% 수준으로 적용처 확대에 따라 내년에는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심 대표는 예상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미국 엑셀리타스(Excelitas Technologies)가 독점 공급하는 전략 품목으로, 엄격한 수출 통제 때문에 안정적 조달이 어려웠다. 시지트로닉스는 자체 반도체 제조 역량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결합해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내압은 1500볼트(V) 이상, 순간 구동 전력은 2kW 이상이다.

MCT 패키징 기술은 제엠제코가 담당했다. 제엠제코도 MCT 관련해 ETRI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다. 제엠제코는 독자 플립칩 및 클립형 접속 기술을 활용해 TO-247, F-PAK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패키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덕호 시지트로닉스 연구소장은 "이번 MCT 국산화 성공은 국방반도체 시장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사례"라면서 "국방 안보뿐 아니라 국가 전략반도체 기술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출연연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국방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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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전문기자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