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트로닉스가 글로벌 스마트 웨어러블 업체에 초소형 플립칩 센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등에 탑재된다
조덕호 시지트로닉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초소형 플립칩 센서를) 글로벌 리더 기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했고, (현재) 퀄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지트로닉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완주에 있는 자체 팹(M-FAB)에서 정전기 방전(ESD) 소자, 광센서 소자, 전력반도체 소자 등을 생산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모빌리티와 웨어러블 등 차세대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시지트로닉스가 최근 출시한 초소형 플립칩 센서는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등에 탑재된다. 센서는 착용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는데 쓰인다. 회사가 생산한 센서가 스마트워치 등에는 탑재됐으나, 스마트링 업체에 공급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시지트로닉스>
스마트링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갤럭시링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 등이 이미 제품을 출시했으며, 다양한 스마트 웨어러블 업체에서 링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이다.
또 회사는 중국 웨어러블 전문기업인 오포(OPPO)와 갤럭시 핏3 제조업체인 롱치어(Longcheer)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미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올해나 내년부터는 결실을 얻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회사의 5대 성장 전략으로 ▲지속적인 R&D 투자 ▲M-FAB 시설 확충 ▲고객 맞춤형 사업계획 운용 ▲마케팅 투 트랙 ▲M&A 등 적극적 신사업 발굴을 꼽았다.
그는 "회사 경쟁력을 위해 R&D를 지속적으로 하고, M-FAB 생산능력(CAPA) 확충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지트로닉스의 M-FAB은 월 1만5000장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또 "웨어러블 기기용 센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thelec.kr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